와이즈파워, 상장폐지에 이어 채무불이행
지난 10일 만기 돌아온 CB 70억원 미지급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와이즈파워가 상장폐지에 이어 채무불이행으로 신용등급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2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자본전액잠식 및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지난 7월 상장폐지됐던 와이즈파워는 지난 10일 만기가 돌아온 전환사채(CB) 70억원을 상환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신용등급은 최하위인 D로 강등됐다.
정밀제어기기 및 유기발광다이오드(LED)조명 제조업체인 와이즈파워는 6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과 매입채무 및 급여 등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해 회사의 채권 및 예금이 가압류 및 지급정지된 상태다.
단순히 상장폐지에 그치지 않고 회사의 존속 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외부감사를 맡은 이촌회계법인은 와이즈파워가 계속기업으로 존속하기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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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파워는 적자가 지속되고 주요 매출처와 거래가 중단되는 등 사업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배터리팩 및 무선충전기 등 에너지사업을 중단하고 최대주주인 컨벡스로부터 정밀제어사업을 양수해 변신을 꾀했다. 그러나 손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지 못했다.
강원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와이즈파워는 상장폐지에 따른 대외 신인도 저하 및 취약한 외부자금 조달능력 등 실질적인 지급불능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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