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저성장 시대 이겨낼 방법은 투자·청년 고용" 한목소리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저성장 시대 장기화 조짐이 본격화 되며 국내 기업들이 경제 살리기에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상반기 실적이 급감해 이익이 줄어 임원들의 연봉까지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17일 청년 3만명에게 직업 교육 기회 및 일자리를 제공하는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호텔신라 면세점, 제일모직의 신규 호텔 사업 등 대규모 국내 투자를 통해 향후 2년간 일자리 1만개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해마다 7000~8000명 수준의 대졸 신입 공채도 종전 그대로 유지한다.
2년 동안 1000억원을 투자해 협력사에 취업을 알선한 뒤 경력이 쌓이면 다시 삼성 계열사로 채용하는 '삼성 고용 디딤돌' 제도와 전국 주요 대학에 특성화학과를 설립한다. 수년전부터 진행 중인 마이스터 고교의 사회맞춤형 학과도 확대한다.
대구창조경제센터에선 창업 컨설팅을 통해 신규 창업자들을 육성할 방침이다. 사내 스타트업 활동도 확대중이다. 삼성전자 내부의 '크리에이티브랩' 활동을 통해 총 9명의 임직원이 3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설립했다.
단순히 삼성그룹 홀로 일자리 몇 개 늘리는데 그치지 않고 협력사, 스타트업 및 벤처 육성 등을 통해 고용의 선순환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의도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안으로 41개 전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 해마다 9000여명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약 1000명 가까이 늘려 1만 명 수준의 신입사원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확보한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와 연계하기 위해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에도 나설 예정이다. 삼성동 일대 개발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은 10개 대학에서 진행 중인 사회맞춤형 학과의 전공 분야를 전기, 전자, 기계, 자동차부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올해 20개의 벤처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LG디스플레이가 오는 2018년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프리미엄 LCD 분야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파주에 OLED 생산라인을 새로 만든다. LG디스플레이는 35조50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와 약 13만 명에 달하는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그룹은 향후 2년간 창업가 2만 명과 기업맞춤형 인재 4000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면ㆍ복권 이후 17개 SK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모은 뒤 적극적인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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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향후 수년간 최대 5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을 필두로 해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등에 집중 투자한다. 50조 원 중 약 46조원 정도가 반도체 생산라인 신증설에 사용된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이천공장 M14라인의 외관 공사를 마치고 장비를 반입중이다. 장비 반입이 끝나는 시점에서 대규모 일자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2개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신설할 계획으로 SK하이닉스는 물론 협력사 등 후방 고용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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