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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혐의 "상대방이 오히려 협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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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혐의 "상대방이 오히려 협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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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정운택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정운택 측이 연예인인 점을 악용,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정운택은 지난 7월31일 밤 논현동 교보사거리 앞에서 A씨에게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은 조사 결과, 정운택의 직접적인 폭행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찰은 해당 사건을 상해 혐의가 아닌, 단순 폭행 혐의로 죄를 낮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 정운택의 측근은 17일 오후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운택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죄하고 있다"며 "하지만 피해자 측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리기사들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정운택을 '대가리'라며 조롱했고, 이에 흥분한 정운택이 대응하면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일단 시민들을 상대로 흥분했던 잘못은 인정하지만 폭행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었다"며 "서로 언성을 높이게 됐고, 무단으로 촬영한 내용을 삭제하기 위한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을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이후 합의를 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무리한 금액을 요구했고, 해당 내용으로 협박했다.

정운택의 측근은 "원하는 합의금을 이야기해 달라고 하니 '1000만원을 달라고 하면 줄 거냐', '언론에 제보하기 전에 주는 마지막 기회다' 등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합의 과정에서 직접 만나 사과하려고 했지만, 피해자가 거부해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이를 지켜본 입장에서 합의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은 답답하고 억울한 면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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