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원하는 부품을 직접 조립하는 스마트폰
구글 아라 프로젝트 출시 연기
1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엔가젯은 구글이 트위터를 통해 프로젝트 '아라' 공개 시기가 늦춰졌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첨단 기술 프로젝트 팀 ATAP은 사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 ATAP에 따르면, 사용자는 아라 스마트폰에 배터리, 액정, 카메라 등 스마트폰 부품을 결정하고 조립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트위터를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길을 수정한다"며 "몇가지 업데이트를 진행하느라 계획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구글은 '아라' 프로젝트를 2013년부터 진행 중이다. '아라'는 구글이 인수한 모토롤라의 ATAP 팀 내부 프로젝트였다. 지난해 구글은 모토롤라 사업부를 중국 레노버에 처분했지만 여전히 ATAP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대회 구글I/O에서 아라의 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이들이 공개한 아라 스마트폰에는 전면 2개, 후면 8개의 부품 공간이 있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시작으로 배터리, 스테레오 음향을 위한 스피커 2개를 장착할 수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