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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얼마나 더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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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인민은행이 환율의 시장 결정력을 높이는 조치를 취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쏟아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며칠간 위안화 고시환율 발표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위안화 가치 하락세가 기존에 전망했던 것 보다 더 가파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 환율 전망을 기존 달러 당 6.3위안에서 6.5위안으로 조정했다"면서 위안화 가치가 더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호주 ANZ은행의 고 쿤 환율 전략가도 "중국 정부도 위안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용인하고 있다"면서 "외환시장 역시 위안화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매체 봉황망(鳳凰網)은 "위안화는 앞으로 5% 이상 추가적으로 평가 절하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류둥량 자오샹(招商)은행 수석 애널리스트의 진단을 전하며 "이에 따라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도 멀지 않았다"고 관측했다.
미국 애머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로버트 신치 글로벌 전략가도 연속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인민은행이 올해 위안화가 5%가량 절하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도 위안화의 추가 약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당 6.4301위안까지 올라갔다(위안화 가치 하락). 중국은 역내 외환시장에서의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을 인민은행이 고시한 환율의 ±2% 범위 내로 제한하고 있다. 별도의 환율 규제를 받지 않는 역외 시장에서도 위안화 가치는 2% 가량 하락해 달러당 6.57위안을 터치한 상태다.

한편 인민은행은 최근 이틀간 위안화 가치를 각각 1.86%, 1.62% 낮춰 기준환율을 고시했다. 이날 고시환율은 달러당 6.3306위안이다. 다만 전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위안화 환율과의 격차가 0.1%에 불과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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