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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남자들의 로망'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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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디스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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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랜드로버는 남자들의 로망이다. BMW와 벤츠 등 세단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장악한 독일차와는 비교할 수 없는 영역에 속해 있다. 남자들이 지나가는 랜드로버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쳐다보는 것도 같은 이유다. 굳이 오프로드를 달리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이른바 '믿고 타는 차'다.

이중 7인승 패밀리 SUV인 디스커버리의 외관은 남성미가 돋보이는 박스형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굵은선으로 이어진 탓에 전반적인 라인은 모던하고 세련된 모습을 연출한다. 둥근 헤드램프 주변은 LED 주간주행등으로 감싸 멀리서도 빛나는 눈매를 연상케한다. 글로스 블랙으로 마감한 프론트 그릴과 블랙프레임을 더한 안개등은 밋밋함을 벗겨준다. 특히 전방에 장착된 이니셜 배지는 랜드로버에서 디스커버리로 바뀌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
운전석은 편의성과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랜드로버 특유의 다이얼식 드라이브 셀렉터는 시동을 걸어야만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고 스타디움식 좌석 배치로 전 좌석에서 전방을 살필 수도 있다. 2열과 3열의 좌석을 독립적으로 접을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상하로 분리된 테일게이트도 편의성에 맞춘 요소 중 하나다.

HSE모델 센터 콘솔에 장착된 쿨링박스도 돋보인다. 고해상도 7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와 세계 최고 명성의 메리디안 오디오 시스템도 고급스러움을 높인다.

큰 몸집에도 오프로드는 물론 고속주행에서도 실력을 발휘한다. 4000rpm에서 쏟아지는 최고출력 255마력과 61.2kg·m의 토크를 2000rpm에서 뿜어낸다. 3.0리터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된 결과다.
괴력의 힘을 갖췄음에도 운전은 어렵지 않다. 커다란 변속기 대신 자리한 조그 다이얼은 편의성을 높이고 내리막길 주행제어장치(HDC)는 안전성을 향상시킨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경사로 브레이크 제어장치(GRC)를 통해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저속 주행에서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발에 힘을 넣어 엔진을 움직이는 순간, 빠른 반응 속도와 함께 묵직한 힘이 딸려온다. 저속에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가속 구간에서의 정숙성은 더욱 놀랍다. 들려오는 풍절음과 노면음은 중대형 세단 이상이다.

연비도 기대치를 넘어선다. 공인 복합연비는 9.3km/l로 고속주행이 이어질 경우 10km/l를 훌쩍 넘는다. 도심에서는 8.4km/l로 떨어지지만 60kg·m가 넘는 토크의 3000cc 엔진 입장에서는 착한 수준이다.

가격은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다. '3.0 SDV6 SE' 모델이 8180만원, '3.0 SDV6 HSE' 모델이 9660만원이다. 하지만 럭셔리 SUV를 표방하는 성능을 갖춘 점을 감안하면 차별성은 분명하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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