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동제 대비 예적금 리뉴얼
뱅크월렛카카오·페이나우 등, 핀테크도 새 수익원으로 발굴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BNK경남은행은 올해 하반기 4대 경영전략으로 '자산 건전성 확보'와 '핵심 예금 증대', '순이자마진(NIM) 개선', '소매금융 활성화'를 꼽았다. 이에 맞춰 계좌 이동제 시행에 따른 대응과 여신 거래처 사후관리, 신용카드 이용 활성화 등을 중점전략을 추진한다.
경남은행은 상반기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1분기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8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05억원에 비해 510억원 증가했다. 건전성 부분에서도 총여신은 27조1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25조3688억원 대비 1조7611억원 늘어났다. 총수신은 1분기 27조8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25조9958억원 보다 1조8928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은 38조3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36조953억원 대비 2조2069억원 늘어났다.
경남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등 국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해 올 하반기 경영환경 변수는 더 크고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우선 계좌 이동제 시행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경쟁력을 갖춘 예ㆍ적금 상품을 리뉴얼할 방침이다.
신용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동시에 이용 유형별 차별화된 활성화 프로그램(CRM)을 고도화해 기존 회원의 충성도와 휴면회원의 활동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금융권 최대 화두인 핀테크(금융+정보기술) 분야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와 관련한 전자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 중 뱅크월렛카카오와 LG유플러스 결제서비스인 페이나우 등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손 행장은 "핀테크를 경남은행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수익원으로 발굴해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고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핀테크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금융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보안과 안정성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롯데 간편결제서비스인 엘페이와 모바일통장 서비스를 공동으로 준비 중이다. 부산은행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올 핵심과제 중 하나인 태블릿 브렌치도 하반기 중 착수해 내년 상반기 안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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