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ㆍ생명보험업계에서 구조조정이 단행된 데 이어 올해 은행권 희망퇴직이 줄 이은 여파다.
금융업 종사자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분기 3.6%로 최고치를 찍고 3.3∼3.5% 수준에서 움직여왔다. 구조조정이 단행된 지난해부터 1분기 3.4%, 2분기 3.3%, 3∼4분기 3.2%, 올해 1분기 3.1%로 점차 줄었다.
2분기 금융업 종사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84만7000명)보다 5만8000명 적다. 이는 지난해 증권사와 생명보험사들의 구조조정 여파, 신규채용 급감 등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기존 근로자의 고임금이 유지되는 임금 체계도 금융업 고용 축소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적이 악화하면 인력부터 감축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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