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나무 한그루 ‘에어컨 10대 7시간 가동 효과’
서울 등 7대 대도시 평균 기온, 지난 100여년 사이 1.85°C 상승 ‘도시열섬’ 등 부작용…산림청, 2017년까지 도시 숲 4000여개로 확대해 도시열섬, 소음, 공해 등 부작용 최소화 계획
[아시아경제 정일웅 기자] ‘도심 속 숲’ 조성이 지구온난화에 대처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00여년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7대 대도시의 평균 기온은 약 1.85°C 상승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최근 130년 사이에 약 0.85°C 상승한 것을 감안할 때 이들 도시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1°C가량 높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지구와 대도시의 평균 기온이 꾸준히 높아짐에 따라 도심 속 숲조성으로 이에 대응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진다. 숲이 여름 한낮 평균 기온을 3~7°C 낮추고 평균 습도는 9~23% 높여주는 등의 효과를 갖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로 플라타너스(버즘나무) 한그루는 1일 평균 15평형 에어컨 10대를 7시간 동안 작동시키는 효과를 갖기도 한다.
산림청은 도시 숲에 대한 도시열섬 완화효과 분석에서 1인당 생활권에 도시 숲이 1㎡ 증가할 경우 전국 평균 소비전력량은 20KWh 줄고 여름철 도심의 한낮 온도는 1.15℃ 낮아진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도시 숲 조성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배경이 됐다. 실례로 산림청은 총 4558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해를 기준으로 2755곳이던 도시 숲을 2017년까지 4002곳으로 늘려간다는 복안을 가졌다. 올해 투입될 예산은 1131억원으로 전국 559곳에 도시 숲 조성 계획이 세워졌다.
도심 속 숲 조성사업은 도시열섬 현상, 소음·공해, 부족한 휴식공간 등을 해소하고 국민 개개인에게 쾌적한 녹색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한다.
도시열섬은 도심의 기온이 외곽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하며 주로 바람이 적고 맑은 날, 밤 시간 대 대도시에서 두드러진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도시 내부의 가옥 또는 공장,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인공열, 콘크리트 건축물과 아스팔트 도로 등 구성물질의 열적특성이 꼽힌다.
이용석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도시 숲은 도시열섬을 완화하고 전기를 절약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며 “모든 국민들이 도시에서 시원한 녹색바람을 즐기고 산림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 숲 조성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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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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