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경험 다출산女, 무릎관절염 유병율↑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유산 경험이 있고, 출산을 많이 한 여성일수록 무릎관절염이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하인혁·정유화 원장 연구팀이 국민건강 영양조사 참여자 2만4173명 가운데 50세 이상 여성 무릎관절염 환자 5449명을 분석한 결과 유산경험이 있는 여성은 출산횟수가 늘수록 무릎관절염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 가운데 유산 경험이 있는 3688명의 출산과 관절염 유병율을 살펴본 결과 출산횟수가 1명에서 2명, 5명까지 증가할수록 무릅관절염 유병율도 증가했다.
반대로 유산 경험이 없는 여성에게서는 출산횟수가 늘어나는 것과의 상관관계는 없었다. 유산 경험이 있으면 출산횟수가 늘어날수록 무릎관절염 위험에 더욱 많이 노출되는 셈이다.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무릎관절염(M17) 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비율이 30세 이상부터 높아지기 시작하여 50세 이상부터는 70%이상이었다.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여성의 비중이 남성에 비해 높게 차지하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여성의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소장은 "이번 연구에서는 임신이나 출산과 같은 여성관련 요인들이 무릎관절염의 유병율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특히 연관성은 유산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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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산은 여성의 몸에 급작스러운 호르몬 및 생체변화를 유발할 수 있고, 또한 심리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유산 경험이 있고 자녀 출산을 많이 한 중년여성이라면 무릎관절염 예방에 각별히 힘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갱년기학회(European Menopause and Andropause Society)가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갱년기(Maturitas_IF2.94)’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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