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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톈안먼 열병식서 'G2' 위상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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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
연단 도색 등 인근 보수공사 시작
테러 막기 위해 특수방폭 장치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정부가 9월 3일(현지시간) 인민해방군 열병식을 앞두고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 주변 보수 공사에 들어갔다. 열병식은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다.

홍콩에서 발간되는 영자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공사를 위해 톈안먼 앞에 가림막이 설치됐다고 27일 보도했다. 톈안먼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연단과 톈안먼 정면의 재도색 작업도 진행된다. 광장 인근 도로의 블록도 새 것으로 교체된다.
이번 보수 공사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진다. 중국 정부가 톈안먼 인근을 보수 공사하는 것은 2007년 이후 8년만이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테러를 막기 위해 특수 방폭장치도 설치됐다.

톈안먼 열병식은 인민해방군이 베이징 도심의 창안제(長安街)를 통해 광장에 집결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때 최고 지도자가 이를 사열하는 형식이다. 2009년 건국 60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사열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이번 열병식에서 중국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할 계획이다. 중국 내부 행사에 그친 후 주석 당시의 열병식과 달리 시 주석의 열병식은 50여개국 정상과 군 인사들까지 초청해 보여주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열병식에 초청 받았으나 확답은 아직 없다.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몇몇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은 이미 참가를 확정했다.

중국 인민대학 국제관계학과의 스인훙(時殷弘) 교수는 이번 열병식과 관련해 "중국이 2차대전 승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이 전후 주요 세력으로 자리잡았음도 보여주기 위한 행사"라고 평했다.

그러나 서방 지도자들이 1989년 '톈안먼 사태' 현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기꺼이 참석하려 들지는 미지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경우 열병식에 맞춰 베이징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으나 열병식 참석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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