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2년 내 27곳으로…4기 추가 가동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신월성 2호기, 신고리 3호기, 신고리 4호기, 신한울 1호기' 원자력발전소 4기가 2017년까지 가동될 전망이다.
정부는 2029년까지 원전 13기를 새로 지을 예정인데 향후 2년간 전체 신규 원전의 30%가 운전을 시작하는 셈이다. 짧은기간 동안 대거 늘어나는 원전으로 인해 전력공급 예비력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국내 24번째 원전인 경북 경주 신월성 2호기가 이달말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일부터 240시간 동안 100% 출력으로 운전하며 원자로와 터빈발전기의 성능을 최종 확인하는 마지막 시험인 인수성능시험을 완료, 상업운전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일부 부품 교체 문제로 운영이 연기된 부산 기장군 신고리 3호기도 내년에는 상업운전을 시작할 전망이다. 정부가 최근 확정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신고리 3호기가 내년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리콜 대상 부품이 이미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서 제출된 보고서를 수정하는 등 심의를 다시 시작하기까지 한 두달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7년에는 신고리 4호기에 이어 경북 울진 신한울 1호기가 각각 2월과 4월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기본계획에서 내년으로 예정됐던 신고리 4호기 가동 시기는 다소 늦췄지만, 신한울 1호기 가동 시기는 작년 11월 정부와 울진군은 신한울 원전 건설협상 타결을 바탕으로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원전 4기가 가동을 시작하게 되면 국내 원전은 27개까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고리 1호기는 2017년 가동을 중단하면서 가동 원전은 26개가 된다. 특히 전력설비 용량은 520만kW가 더 증가하게 된다. 23일 현재 국내 설비용량은 9568만kW로, 약 5.2%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전력예비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예비율은 4.1%에서 2013년 7%대로 늘었다가 지난해 16.3%까지 증가했으며 올해에도 15∼20%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활동 위축과 온화한 기후로 인한 냉난방수요 감소 등을 고려해 당분간 전력 수요가 늘어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남아도는 전력설비가 많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정부도 2017년 예비율이 26.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내년말에는 신규 원전 건설도 시작된다. 오는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완공 예정인 천지 1,2호기의 착공이 늦어도 내년말에는 이뤄져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