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대통령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이유는(종합)
온두라스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추천으로 부산센터 방문 "아주 인상적”
신동빈 회장, 부산센터에서 온두라스 대통령만나 취지 설명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어제 박근혜 대통령께서 왜 부산센터에 가라고 추천하셨는지 이해가 된다. 대기업 및 정부가 센터를 중심으로 서로 연계돼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모델의 디테일을 더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Juan Orlando Hernandez) 온두라스 대통령이 21일 오전 부산을 찾았다. 롯데가 유통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오픈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에르난데스의 부산 방문은 예정에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회담 과정에서 유통산업과 중소기업 육성에 관심이 많은 에르난데스 대통령에게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취지와 배경을 설명하며 롯데가 운영하고 있는 부산을 둘러볼 것을 조언했다.
에르난데스는 흔쾌히 받아들이며 일정을 급히 조정, 하루 뒤인 21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직접 찾았다. 또 이날 센터 방문이 예정돼 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나 부산지역의 창조경제 추진 현황에 대해 듣는 시간도 따로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공영역과 사기업적 영역이 협업해 효과적인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매우 바람직한 모델"이라며 "상품성은 우수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고 판로를 개척하지 못한 지역 상품을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망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왜 추천했는지를 알겠다"며 "대기업 및 정부가 센터를 중심으로 서로 연계돼 중소기업을 육성하는게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특히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센터가 중소기업을 어떻게 지원하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신 회장이 7개 유통망과 판로를 연결해주고, 디자인패키징과 마케팅 등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고 90% 이상이 중소기업인 부산지역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자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유통지원이 없으면 무의미하다며 취지가 좋다고 언급했다.
롯데 관계자는 "면담자리는 당초 부산센터 방문이 예정돼 있었던 신 회장이 박 대통령이 추천해서 급하게 내려온 온두라스 대통령을 직접 만나 설명하겠다고 밝혀 이뤄진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면담에 앞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위치한 중소기업 상생관인 '드림플라자'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한 뒤 입점업체의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고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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