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에서 자란 한봉…활력↑·바이러스 저항↑
[아시아경제 문승용]
담양군, 8개월 간 실험…대숲과 일반지역에서 움직임 관찰·적응도 산출
대나무숲에서 자란 토종벌이 일반지역에서 자란 토종벌보다 벌의 개체수가 우수하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22일 담양군에 따르면 2014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숲 내 한봉 적응도 실험을 실시한 결과, 대나무 숲에서 자란 한봉의 개체수가 일반지역에서 자란 한봉보다 2배 이상 개체수를 유지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방법은 실험범위를 단순화해 대숲과 일반지역에 각각 벌통을 안치하고 두 곳의 벌들의 출입과 움직임을 주기적으로 관찰해 적응도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이번 대나무숲을 활용한 한봉 활성도 적응 시험을 통해 양봉업자에게 한봉의 사육장소에 관한 방법을 제시함에 따라, 앞으로 현 실험 결과를 재확인하고 보완하는 2차 대나무숲 내 한봉 활성도 적응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양봉업자들이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토종벌인 한봉에 바이러스성 전염성 질병인 낭충봉아부패병과 유충에 병원균이 침투해 유충벌을 썩게 하는 부저병이 많아 심한 고충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실험을 마련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대숲을 활용해 양봉업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대나무의 생태적, 환경적, 약리적 효능을 이용해 대잎차와 죽초액 비누 등 다양한 대나무 신산업 제품 생산을 통해 군민 소득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