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의 디지털 지도 서비스 '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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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5억 유로(약 27억1000만달러)에 노키아 히어 지도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독일의 고급차 업체인 아우디(폭스파겐AG그룹), 메르스데스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 BMW가 노키아의 디지털 지도 서비스인 '노키아 히어(Nokia Here)'를 인수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협상이 성사되면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은 피아트, 포드, 도요타, GM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노키아 히어 지도 인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초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히어를 모든 이들에게 오픈 플랫폼으로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수일내에 인수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의 히어 지도는 2014년 한해 9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중 절반 이상을 자동차 업계로부터 거둬들이고 있다. 나머지는 위치기반 서비스 업계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 인수 가격은 노키아의 기대치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노키아는 40억 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었다. 노키아는 지난 2008년 나브테크(Navteq)로부터 81억 달러에 지도 서비스를 인수한 바 있다.


노키아와 아우디, 다임러, BMW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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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 4월 노키아가 통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직후부터 히어맵 인수에 관심을 가져왔다.


독일의 자동차 업계는 전세계 주요 도로망에 대한 가장 우수한 디지털 맵핑 기술을 갖추고 있는 노키아 히어가 구글, 우버, 애플에 인수되는 상황을 우려해 왔다. 이 경우 자율주행차 개발 분야에서 미국의 IT 업계와의 경쟁에서 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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