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온라인에서 여성 혐오를 드러내는 남성들이 실생활에서는 사회적 '패배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실린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게임에서 기술이 부족하거나 남들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남성일수록 여성을 비하하거나 괴롭히는 언행을 하는 경향이 크다.
주 저자인 카수모빅은 특히 헤일로3 같은 게임은 실생활에서의 행동을 거의 그대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익명으로 참여할 수 있고 개인에 대한 규제가 거의 불가능하다. 또 참여자들은 몇 번 스쳐 지나갈 뿐, 다시 만나지 않기 때문에 상대에게 욕설을 쉽게 내뱉는다. 또 남성 비율이 월등히 높다.
카수모빅은 "남자들은 사회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카수모빅은 이어 "지위가 낮은 남성들이 여성을 적대시하는 것은 여성이 이룬 성과를 깔아뭉개서 기존 서열의 혼란을 막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되찾으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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