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17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45% 오른 1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주가가 모처럼 시원하게 오르는 것은 회사가 주주친화 정책을 실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9월초 사상 첫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당을 최대한 앞당겨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운다는 복안이다.
최근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9월 한전 부지 인수 후폭풍과 엔저에 따른 실적 부진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해 왔다. 지난 8일에는 종가 기준 12만8000원을 기록해 2010년 4월22일(12만5500원) 이후 5년 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3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지난해 9월초 현대차 주가가 23만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도 안돼 반토막이 난 셈이다.
특히 엔저를 앞세운 일본차의 적극적인 판매 공세와 주요 시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현대차 주가는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며 한 때 시가총액 4위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가 사상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예고하면서 향후 현대차 주가가 추가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같은 시간 기아 는 전일 대비 5.02% 오른 4만2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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