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650억대 불법 편취' 국제 금융 사기 조직 적발
"FX마진거래 한다"며 사기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650억대 금융사기를 저지른 국제 범죄 조직원이 대거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서민생활침해사범합동수사반(부장 검사 김관정)은 불특정 투자자를 상대로 650억대 금융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맥심트레이더 조직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홍콩 등에 지사를 둔 FX마진거래 전문회사에 투자해 원금보장과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약 650억원을 편취·수신한 혐의를 받고 있다. FX마진거래란 복수의 외국환을 동시에 매매하여 환차익을 노리는 거래를 말한다.
이 조직원들은 한국, 중국, 대만 등지에서 FX마진거래를 통해 매월 3~8% 배당을 지급한다며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18개월 만기시 투자원금을 보장한다는 조건도 있었다.
하지만 이 돈은 제대로 투자되지 않았고 개인 펀드 투자, 조직원의 강남 아파트 구입, 해외 자녀 생활비 송금, 개인사업체 운영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투자자에게 준다던 투자금도 첫 네달 가량만 지급되고 이후에는 지급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 같은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투자금 모집책 4명, 송금책 1명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모집된 투자금 중 20억원을 횡령한 변호사 1명을 구속기소했다. 총 금융사기 범죄 관련해 19명을 입건되고, 7명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 금융투자회사가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꾸며 아시아 각국에서 조직적으로 사기범행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고금리와 원금보장으로 서민들을 유혹하는 금융사기조직들을 발본색원하여 국부가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단속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