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최근 홍콩에서 계절인플루엔자 증가로 독감이 유행함에 따라 홍콩 여행객은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귀국 후 의심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홍콩의 인플루엔자 유행계절은 봄과 여름 2차례다. 이번 독감 유행은 매년 찾아오는 여름철 독감으로, 의사환자 수가 27주(2015년 6월 28~7월 4일)에 외래환자 1천 명당 3.4명으로 전주(3.5명)보다 줄었다.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은 12.2명(1천 명당)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홍콩 계절인플루엔자의 국내 유입에 의한 유행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홍콩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발열, 기침, 인후통과 같은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올해 계절 인플루엔자 유행 절기를 대비해 생산 중인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백신이 홍콩에서 유행 중인 계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과 항원성을 일치해 조기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홍콩독감은 매년 찾아오는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건강한 일반인들에게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며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위험하므로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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