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독일 음향 전문업체 젠하이저는 2014 회계연도 6억348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4430만 유로(7.5%)가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 역시 3470만 유로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040만 유로가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호주 등을 포함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30%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태 지역은 30.9%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젠하이저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새롭게 지사가 설립된 호주·뉴질랜드 지역이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일본 시장 역시 새로운 디지털 시스템 도입에 따른 무선 마이크 장비 판매가 증가했다.
젠하이저는 "전체 매출의 85% 이상이 독일 외 시장에서 발생되면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현재 전 세계 21개 지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고 이 중 18개는 판매법인"이라고 전했다. 젠하이저 제품이 판매되는 국가는 현재 50여개 국으로,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젠하이저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안드레아스 젠하이저는 "젠하이저의 혁신적인 기술개발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젠하이저는 가족경영기업으로서 가장 큰 장점인 장기적인 전략과 지속가능 한 성장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젠하이저의 R&D는 특별한 사운드 공간감을 제공하는 '3D 이머시브 오디오'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별한 클래식 레코딩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타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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