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즌스 호, 우리나라 시간 14일 오후 8시50분 명왕성에 1만2500㎞ 접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D-1.
우리나라 시간:2015년 7월14일 오전 9시30분, 명왕성까지 1일 11시간 20분
명왕이 인류의 품 안으로 들어온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2일(현지시간) 뉴호라이즌스(Newhorizons) 호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14일 오후 8시50분쯤 명왕성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고 발표했다. 명왕성에 약 1만2500㎞까지 다가선다. 지구와 달의 거리인 38만㎞의 30분의1에 불과하다. 서울에서 뉴욕까지 거리가 1만1080㎞인 점을 감안하면 뉴호라이즌 호가 얼마나 명왕성에 근접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뉴호라이즌스 호에는 총 7개의 과학 장비가 탑재됐다. 가시광선과 적외선 이미지 분광계인 랠프(Ralph), 명왕성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망원카메라 로리(LORRI) 등이다. 태양풍과 플라즈마를 측정하고 명왕성 대기권을 분석하는 장비 등도 함께 실렸다. 그동안 '로리'와 '랠프'가 촬영한 실제 명왕성 이미지가 지구로 전송돼 천문학자들을 흥분시켰다.
14일 명왕성을 스쳐 지나가면서 보다 상세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때 탐사선 비행속도는 시속 약 5만㎞.
이강환 국립과천과학관 박사는 "명왕성 탐사는 그동안 지구형, 목성형 행성에 집중됐던 1단계 탐사를 끝내고 '제3 지대'에 대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