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경기도 일대를 두루 관통하는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이 속도를 내면서 도로 주변으로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7~8월에 제2외곽순환도로 수혜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 화도IC가 개통될 예정인 남양주시 일대에는 다음달 대우건설이 '남양주 마석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화도읍 마석우리 519-4번지에 지어질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와 84㎡ 620가구 규모다. 제2외곽순환도로 외에도 ITX 마석역을 이용할 수 있어 왕십리역까지 36분, 청량리역까지 24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부영주택도 이달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아파트를 선보인다. A23블록과 A31블록에 총 2034가구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어느 지역으로나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경기도 북부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개발되는 양주신도시에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가 8월 분양을 준비중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 76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된다. 양주신도시 일대에는 지난해 말 개통한 3번국도 대체 우회도로(의정부~동두천)를 시작으로 서울~포천간 고속도로(2017년 완공 예정), 제2외곽순환고속도로(2020년 완공 예정), 양주신도시~서울 노원역 간 무정차 BRT(2020년 개통 예정) 등 교통 호재가 많다.
이미 분양에 들어간 단지들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초 포천시 군내면 포천3지구에 '포천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 접수를 받았다. 지하 1층~지상 21층, 7개동에 전용면적 59~84㎡ 498가구로 구성되는 단지다. 제2외곽순환도로를 비롯해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등 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반도건설도 같은 기간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1층~지상 25층 12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4㎡와 84㎡로 이뤄져 있다. 시흥~평택간 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77번 국도가 확장되면 안산 반월지구까지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경기도 일대를 원형으로 둘러싸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완성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남양주, 김포, 파주 등 수도권 주요도시와 택지 지구를 이어주기 때문에 아파트 구입을 염두에 둔 소비자라면 주목해야 할 단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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