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證 "화장품株, 2분기 실적 시즌 이후 또 한번의 기회"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최근 중국 증시 폭락·메르스 등 대내외적인 악재 탓에 화장품주(株)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8월 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8월 말, 기회는 다시 온다'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흐름은 추세가 꺾였다고 하기보다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며 2분기 실적시즌 이후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화장품주는 실적·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증권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면세점 채널 위주로 2분기 화장품기업들의 시장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많게는 분기 매출 기준 2000억원 이상, 연간 매출 4000억원 이상 하향하는 기업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4~5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1~3월 못지 않은 호황을 누렸을 가능성이 크고 7월 둘째주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 예약률은 다시 반등세를 보이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실적 우려는 단기이슈에 그칠 수 있다는 판단이며 6월 한달간 최악의 경우로 보고 7월 점진적 회복을 가정해볼 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연간매출 추정치 하락은 약 3%, 1,700억원 내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올해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전년 대비 22%, 영업이익은 4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은 올 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1%, 2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실적 우려감이 커지면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고점 대비 각각 -16%, -26% 수준에 머물러 있다. 면세점채널의 성장 부진이 예상되면서 면세점 채널의 의존도가 더 높은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보다 주가도 더 많이 빠졌다.
이에 대해 박현진 연구원은 "무엇보다 면세점 채널성장은 단기이슈이며, 국내보다는 해외지역에서의 실적 호조세를 포인트 삼아 아모레퍼시픽을 최선호주로 볼 필요가 있다는 기존 투자의견에는 당분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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