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활권 산사태위험지역 정확한 예측, 대피 유도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 종합경계피난시스템’ 갖춰…기상청 강우레이더 관측자료로 산사태 예측정보 얻어, 웹·모바일 통해 피해우려지역 가까운 대피소 안내기능 등 이용 편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서울 등 도시생활권의 산사태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정확한 예측으로 빨리 피할 수 있게 이끄는 관련시스템이 개발됐다.
9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 고위험지역 주민안전을 위해 산사태 예보·경보는 물론 안전한 대피시기와 경로까지 알려주는 ‘산사태 종합경계피난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올부터는 기상청의 강우레이더 관측자료들을 이용, 더 정확한 산사태 예측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2011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에서 알 수 있듯 도시생활권은 산사태예보제와는 별도로 고위험지역을 찾아내 정확한 예측과 피난에 대한 정보가 필요함에도 관련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이는 국토의 64%에 해당하는 산지를 대상으로 고위험지역 찾기가 쉽지 않고 위험지역의 전조현상을 알 수 있는 센서와 정보통신기술, 경보발령을 위한 센서임계값 등의 파악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로부터 주민들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도시생활권 고위험지역을 찾아낼 수 있는 산사태·토석류 통합위험지도부터 만들었다. 이 지도는 산사태의 물리적 강도와 위험지역 안의 건물과 가옥들을 나눠 거주, 이동인구로 나타낸 사회적 취약성이 반영된 것이다.
고위험지역에 사방댐과 같은 사방구조물 설치가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산사태 무인원격감시시스템’을 들여와 일이 벌어지기 전에 위험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은 저전력, 저가격의 무선센서네트워킹기술을 적용, 센서노드 및 게이트웨이 등 센서네트워크장비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개발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 무인원격감시시스템으로 위험정보가 전달된 뒤 안전한 대피소까지 가장 짧은 경로를 알려줘 지방자치단체공무원은 물론 지역민 스스로가 산사태 골든타임을 알고 빨리 피할 수 있게 돕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된 종합시스템은 웹, 모바일에서도 피해우려지역의 가장 가까운 대피소를 분석해 지도에 경로를 나타내주는 기능을 갖고 있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이번 시스템은 산사태위험지역 주민과 산림이용객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며 “산사태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산지와 도시생활권의 종합적 산사태경계피난시스템으로 실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