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홍콩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5.8% 하락한 2만351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발 주식 폭락 사태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장중 한때 8.6%나 빠지기도 했다.
특히 금융주와 부동산주가 이날 주가 폭락을 견인했다. 차이나생명보험은 8.8%나 하락했고, 차이나해외부동산투자는 10%의 낙폭을 기록했다.
'H주식'으로 알려진 항셍차이나엔터프라이즈지수는 이날 본토 주식시장의 하락세의 영향으로 6.1%나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0% 폭락한 3507.19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3500선 위에서 형성됐지만 금일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 직후 전거래일 대비 8.2% 밀리면서 3421.53까지 주저앉았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급락을 막기 위한 대책들을 잇따라 내놓았으나 떨어지는 주가를 막지 못 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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