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운 '기둥과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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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근, 백자 목단문 옻칠 이중투각

전성근, 백자 목단문 옻칠 이중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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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유럽 최대 규모 공예박람회인 영국 콜렉트(Collect)에서 우리나라 공예작가들의 작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서윤 작가의 금속테이블웨어 작품들은 전량 완판됐고, 고(故) 전성근 도예가의 유작을 대영박물관에서 사들였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콜렉트 박람회는 지난 5월 영국 런던의 사치갤러리에서 열렸다. 이곳은 주요 박물관 및 갤러리들이 공예품을 구입하는 핵심 창구다.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콜렉트에 참가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은 올해 약 45㎡ 규모의 전시장을 조성하고, 국내 작가 13명의 작품 40점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영국 공예청이 엄선한 작가 8팀만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콜렉트 오픈(Collect Open)'에 김서윤 작가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KCDF와 영국 공예청 간 전시교류 MOU 체결 당시 우수작가로 선정된 김 작가는 콜렉트 오픈에서 금속 테이블웨어 작품 4점을 선보였고, 런던의 리빙 전문 부티크인 윌러가 현장에서 김 작가의 작품 전량을 구매했다.

한국 공예는 독창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 앤 앨버트(이하 V&A) 박물관을 비롯해 유명 리빙 부티크들의 소장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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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은 올 2월 타계한 투각기법의 장인 무토(撫土) 전성근 도예가의 유작 구매를 결정했다. 투각한 백자 위에 옻칠을 하여 마치 나무의 표면처럼 표현한 이 작품은 올해 1월 제작된 전성근 도예가의 생전 마지막 작품이다. 대영박물관은 "작품의 희소성을 높이 평가해 2016년 1월부터 대영박물관 내 한국관에 정식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해조 작품 '적광률'

정해조 작품 '적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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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박물관은 최근 정해조 작가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 작품 제작 과정을 촬영해 해당 영상을 박물관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정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국내 옻칠 공예 분야의 최고 장인으로 인정받는 정 작가는 3년 연속 콜렉트에 출품하며 그 명성을 이어갔다. 이미 2013년 대영박물관과 V&A박물관, 2014년 로스차일드가가 정 작가의 작품을 소장 구매한 바 있다.


출품 단계에서부터 “유럽에서는 볼 수 없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로 주목을 받았던 조용원 작가의 작품도 V&A박물관에 판매됐으며, 분청 작업으로 산수화를 표현한 이강효 작가와 나전 끊음질 기법으로 대형 조약돌 모양의 오브제를 선보인 황삼용 작가의 작품 역시 유명 콜렉터에게 판매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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