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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들 적자 여전…서울대 최대 적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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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립대학교병원들이 여전히 적자경영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www.pharmscore.com)가 8일 공개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자료를 토대로 국내 14개 국립대학교병원의 '2014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경상대학교를 제외한 13개 국립대병원의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대병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제로였지만,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한 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으로 419억원의 적자를 냈다. 순이익 부문에선 분당서울대병원이 270억원의 적자로 1위였다.

국립대병원 14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9774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다.
매출액 1위는 서울대학교병원이8715억원으로 2년연속 차지했고, 부산대학교병원(5275억원)와 전남대학교병원(4979억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4936억원), 경북대학교병원(4012 억원) 순이었다.

이같은 매출증가는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는 공공병원 경쟁원리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팜스코어는 분석했다.
정부는 전국 지방의료원을 대상으로 했던 경영평가를 올해부터 국립대병원을 포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대한적십자사에까지 확대하려 하고 있다. 여기에는 성과중심의 임금체계 도입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평가 항목이 들어있다.

이러한 경영평가 계획은 의료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아직 본격 시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병원 경영진에는 상당한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공공병원에 경쟁원리가 도입되면서 매출은 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구성원들의 피로감이 쌓이는 분위기"라며 "실적위주의 과도한 경영평가는 의료의 질 저하 등으로 이어져 공공병원의 경쟁력을 오히려 더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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