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화케미칼이 울산공장 폭발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3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지역 주민께 사과 드리며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한 예의를 갖춰 장례절차가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사고 조사 과정에도 유족의 뜻이 반영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3일 오전 9시16분께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 인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은 공장 폐수처리장 내 시설 확대 공사 과정에서 배관 용접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사고는 가로 17m, 세로 10m, 높이 5m, 총 용량 700㎥ 규모의 폐수 저장소에서 발생했다. 폭발은 펌프 설치를 위한 용접 작업 중 잔류 가스에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협력업체 직원 6명이 저장조 상부에서 용접을 하고 있었고 저장조 아래에서 4~5명이 보조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은 공업재료, 포장용 필름, 완구류 등의 소재가 되는 폴리염화비닐(PVC) 원료를 생산한다. 연산 32만7000톤 규모의 PVC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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