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저금리 상황에 적합한 투자상품"
4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ETN시장의 일평균 거래규모가 지난해 11월 도입이후 70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역시 8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개설초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5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5월에는 하루 평균 44억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개설초기 50% 수준에서 지난 6월까지 57%를 넘어섰다.
상장종목은 투자대상이 다양해지면서 10개에서 지난달 22일까지 23개로 증가했고 추가로 여러 종목의 전략형, 섹터지수 ETN이 상장될 예정이다.
일부 증권사가 발행한 종목에 거래가 집중되고 있지만 ETN 종목수 증가로 시간이 지날수록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위 10개 종목이 88%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고, 상위 5개 종목이 67%의 비중으로 일부종목 거래가 편중됐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종목에 65%, 신한금융투자가 발행한 종목에 29%의 거래가 집중됐다.
홍 연구원은 "ETN은 저성장 저금리 상황에 적합한 투자상품으로 운용제약이 적기 때문에 투자대상이 다양하고 소액의 분산투자가 가능해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연이은 ETN의 추가상장으로 투자대상이 증가하면서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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