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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외환보유고 급감…2009년 이후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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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신흥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가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그 충격에 대응할 신흥국의 능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신흥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가 전 분기 대비 2220억달러 줄어든 7조50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외환보유고의 3% 감소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1분기 이후 최대폭이다.
신흥국의 외환보유고가 급감한 것은 중국을 비롯해 성장 속도에 제동이 걸린 국가들이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를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달러 강세로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던 유로화와 엔화 기준 외환보유고도 줄었다.

WSJ은 신흥국의 외환보유고 감소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충격에 대응할 능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하며 터키, 남아공,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는 상대적으로 큰 경제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이 올 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데다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신흥국에서의 자금이탈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L) 자료에 따르면 이달 신흥시장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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