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의 심장' 최정이 왔다
우승후보였던 SK, 타격 부진에 7위
최정 "부상자들 복귀, 후반기 해볼만"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최정(28)이 없는 사이 프로야구 SK는 7위까지 주저앉았다. SK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삼성의 5연속 통합우승을 저지할 대항마로 꼽혔지만 부상 악재에 발목을 잡혔다.
최정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특히 팀 타선이 맥을 못 출 때 괴로웠다. 왼쪽 어깨 부상을 털어낸 최정은 복귀 이후 두 경기 연속 2안타를 쳤다. 두산과의 24일 잠실 경기에서도 2루타 한 개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SK가 부진한 이유는 마운드와 방망이의 불균형이다. SK의 24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은 4.29로, 삼성(4.21)에 이어 전체 2위다. 김광현(26)과 윤희상(30), 두 외국인투수(트래비스 밴와트ㆍ메릴 켈리)로 구성된 선발진에 문광은(27), 윤길현(31), 정우람(30)이 이끄는 구원진은 건재하다. 그러나 팀 타율과 팀 득점권타율은 각각 0.266, 0.270으로 모두 6위다. 필요할 때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최정은 책임감을 느낀다. 올 시즌 성적은 서른여섯 경기 타율 0.272 5홈런 22타점. 최근 두 경기에서 타율 0.444(9타수 4안타) 홈런 없이 1타점으로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최정은 "공백기간이 길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김강민(32) 선수 등 부상으로 빠졌던 동료들이 많이 복귀했다. 아직은 하위권이지만 후반기에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했다.
다행히 2군(5월 27일~6월 22일)에 머무는 동안 운동을 쉬지 않아 경기 감각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 그는 "타석에서 조금씩 공이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했다. 김용희 SK 감독(59)은 "최정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우리 공격과 수비 전력완성도가 달라진다. 앞쪽에 포진한 이명기(27)와 뒤쪽에 포진한 앤드류 브라운(30), 이재원(27)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SK 타자 가운데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명기(61경기 타율 0.332 1홈런 18타점) 뿐이다. 타격 7위. 그 다음이 30위인 이재원(27ㆍ0.292)이다. 최정과 브라운, 이재원, 김강민, 박정권(33) 등 중심타선은 폭발력이 부족하다. 최정은 "공격적으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그는 25일 두산과 경기하고 26일부터 문학구장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한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다섯 경기에서 타율 0.273 홈런 없이 1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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