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이 1952년 1월 11일 한국 공군 최초로 100회 출격 기록을 수립해 동료 조종사 및 정비사들에게 축하받는 모습(왼쪽)과 지난 23일 FA-50 비행을 마친 후 제8전투비행단 103전투비행대대 조종사들이 목말을 태워 100회 출격 당시를 재현해 축하받는 모습. (공군 제공)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이 1952년 1월 11일 한국 공군 최초로 100회 출격 기록을 수립해 동료 조종사 및 정비사들에게 축하받는 모습(왼쪽)과 지난 23일 FA-50 비행을 마친 후 제8전투비행단 103전투비행대대 조종사들이 목말을 태워 100회 출격 당시를 재현해 축하받는 모습.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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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공군 사상 최초로 100회 출격의 기록을 세운 김두만(88) 전 공군참모총장. 그가 반세기 만에 전투기 조종간을 다시 잡았다.


공군은 김 전 총장이 6·25전쟁 65주년을 앞둔 지난 23일 원주 제8전투비행단에서 최초 국산 전투기인 FA-50에 탑승해 후배 조종사와 함께 조국 하늘로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고 24일 밝혔다. 김 전 총장은 대한민국 공군 창설의 주역으로, 6·25전쟁 때 조국 영공을 수호한 최고 수장이다. 그가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로 마지막 비행을 이룬 것.

1927년생인 그는 고령에도 지난 5월 12일 충북 청주의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전투기 탑승을 위해 공간정위(공간 파악 기능) 상실 훈련, 가속도 내성훈련(G-테스트) 등 비행환경 적응훈련을 마쳤다. 탑승 전 비행임무 브리핑에서 그는 "평화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능력과 노력 여하에 달렸다"며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정예 조종사가 되도록 부단한 자기계발과 발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후배 조종사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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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앞에 서면서 그는 "풍전등화에 놓여 있는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적의 대공포화망을 뚫으며 목숨 걸고 공격했다"면서 "오직 조국 수호라는 목표 하나로 사력을 다해 적과 싸웠다"고 6·25 전쟁 기간 밤낮으로 출격했던 때를 회상했다.

원주기지에서 이륙한 김 전 총장은 충북, 경기 지역 일대와 철원(철의 삼각지) 상공을 돌아봤다.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기지로 복귀한 김 전 총장은 "당시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현대화된 비행단 시설과 최첨단 고성능 전투기로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는 후배 조종사의 모습에 자랑스럽고 든든할 따름"이라며 "언젠가 통일의 순간이 왔을 때 공군이 최선봉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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