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맥주가 콜라라면 수제맥주는 생과일 주스"
김현 과르네리 탭하우스 대표 "수제맥주 대중화 이끌 것"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급속도로 성장 중인 국내 수제맥주 시장을 과르네리 탭하우스가 이끌겠습니다."
김현 과르네리 탭하우스 대표(45)는 24일 "맛없는 맥주에 질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제맥주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르네리 탭하우스는 국내 최대 수제맥주 제조회사인 장앤크래프트브루어리에서 직접 운영하는 생맥주 프랜차이즈 회사다. 김현 대표는 장앤크래프트브루어리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김현 대표는 "바이올린 제조 명가인 유럽의 과르네리에서 상호를 따왔다"며 "수제맥주의 본고장인 유럽 못지 않은 뛰어난 맥주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그는 "수제맥주와 일반 맥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멸균"이라며 "일반 맥주는 100% 멸균된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맛이 없고 영양가도 없지만 수제맥주는 효모가 살아있어 유산균과 같은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맛이 다양하고 풍미가 뛰어나 저희 맥주를 한번 마셔본 사람들은 다른 맥주를 못마신다"며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 맥주가 콜라나 환타라면 수제맥주는 생과일 주스"라고 비교했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가 올해 100억원 정도로 전망되는데 현재 인기로 봐서 내년에는 서너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국내 수제맥주는 작년부터 이태원이나 경리단길 등지에서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며 "현재 크게 인기를 끌고 있어 내년쯤이면 시장이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초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과르네리 탭하우스 플래그쉽 매장을 냈고 다음달부터 프랜차이즈 가맹점 모집에 나서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 안에만 서울과 부산 등 전국 20여 곳에 매장을 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대형마트에 납품할 수제 병맥주도 개발했다. "수제맥주 맛을 그대로 살린 과르네리 병맥주도 개발해 얼마전 출시했다"며 "현재 대형마트와 협상 중에 있으며 다음달 쯤에는 소비자들이 일반 마트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국산 수제맥주를 구입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과르네리 병맥주는 장앤크래프트브루어리가 150억원을 투자해 만든 전라북도 순창 공장에서 생산된다. 과르네리 시리즈는 총 6가지로 라거 맥주인 필스너체코, 훈제향이 나는 훈연맥주밤베르크, 영국식 맥주인 스위트스타우트, 아일랜드식 에일맥주인 레드 에일 아이리쉬 등이 있다.
김 대표는 "순창은 물이 좋고 자연 환경도 뛰어나 프리미엄 맥주 제조에 적합하다"며 "회사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공장 부지를 물색해 심사숙고한 끝에 선택한 지역"이라고 했다. 맥주 판매량이 늘어나면 제2공장을 지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증권사와 벤처기업 등에서 일했던 김 대표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2012년 장앤크래프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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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는 10여년 전부터 수제맥주가 매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국내 전체 주류시장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는 크지 않지만 향후 20~3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입소문을 타고 수제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최고의 수제맥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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