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여왕 스튜어트의 추락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의 '제국'이 종말을 맞았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포브스는 마사 스튜어트가 1997년 설립한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가 시퀀셜 브랜즈에 3억5300만달러에 매각된다고 보도했다.
리빙 옴니미디어는 스튜어트가 살림과 관련된 출판물 및 가정용품을 생산, 판매해오던 기업이다. 리빙 옴니미디어는 한때 20억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이번 매각 과정에서 기업 가치가 5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매각 소식에 리빙 옴니미디어의 주가는 14% 치솟았지만 시퀀셜 브랜즈는 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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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매각설에 대해 언급하지 않던 스튜어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스튜어트는 최고창의성책임자(CCO) 직위를 유지하고, 이사회 구성원으로도 남을 예정이다.
스튜어트는 80년대 초반 요리와 집안과 정권 가꾸기 등에 대한 글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의 글은 미국 가정주부들의 집안일 지침서가 됐다. 그는 유명세에 힘입어 사업도 급격히 불렸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 두 번이나 오르기도 있다.
하지만 스튜어트는 2004년 주식 매각과 관련한 내부자 거래혐의가 불거지며 몰락을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 일로 스튜어트는 약 5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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