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전략경제대화 시작…충돌 이슈 많지만 관계 개선 실마리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3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제 7차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열린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9월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양국이 긴장 관계 수위를 낮출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은 미국이 이번 대화에서 중국과 기후변화, 경제협력, 이란 핵 문제 등을 고루 논의할 계획이지만 무엇보다 사이버해킹 문제를 물고 늘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사이버해킹 문제를 미·중 관계의 중점 의제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이틀 내내 중국측과 사이버해킹 문제에 대해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대화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해킹,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등 민감한 이슈 때문에 대화 내내 양국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그런데 시 주석이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국의 태도가 한 발 물러나 있어 양국 긴장 관계는 한층 누그러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 기관지인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3일 이번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양국의 불신 관계 회복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양국이 이견을 최대한 자제하고 협력에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미국관계 전문가인 진찬룽(金燦榮)중국 런민(人民)대학 국제관계학원 부원장도 "이번 대화에 참여하는 중국측 목표는 세 가지"라면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위한 준비 사항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역적·글로벌 이슈에 대한 미국측 공격을 방어하는 게 두 번째 목표, 양국의 불신 관계를 해소하는 것이 세 번째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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