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험연구원이 분석한 '보험이해력 제고 사례 검토 및 웹사이트를 통한 정보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상품은 일정 기간 동안 발생 가능한 소비자의 위험을 보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서비스의 대가로 보험료를 받는 구조다.
변혜원 연구위원은 "보험이해력은 소비자가 자신이 직면한 위험수준을 인식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정보에 기초한 보험 관련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보험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학교과정 내에서의 위험관리 및 보험교육, 소비자의 보험 관련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정보 제공, 상품구매 시 상품판매자를 통한 정보 제공, 일대일 재무상담 등을 제시했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는 오히려 소비자를 혼란시키거나 정보검색 자체를 포기하도록 할 수 있으므로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간소화해 제공하되 추가적 내용을 찾고자 할 경우 참고할 수 있는 정보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전미보험감독자협의회 '인슈어 U'는 메인 페이지를 최대한 단순화시켰다.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원에 대한 링크들을 제공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를 알려주고 있다.
또 메인 페이지에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카테고리를 생애 주요사건별(자동차 구입ㆍ주택 구입ㆍ이직ㆍ결혼ㆍ출산), 생애주기별, 보험상품 종류별로 설정해 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찾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영국의 머니 어드바이스 서비스는 웹페이지 맨 아래에는 소비자가 내용을 검색하다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대화 버튼이 있으며 상담 전화번호도 제공한다.
변 연구위원은 "소비자의 금융정보제공 웹사이트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와 함께 처음 사용의 관문이 되는 메인페이지를 단순하면서 이용자가 찾고자 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의 정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공하는 정보는 최대한 간소화할 필요가 있고 큰 용량의 붙임문서는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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