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 사장과 김 사장은 각각 싱가포르·홍콩과 미국 등 현지에서 주요 투자기관들과 막판 접촉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두 대표이사가) 이번 주에 해외 기관투자자 면담 출장을 떠났다"며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외국인 주주 지분율(보통주 기준)은 엘리엇을 포함, 33.45%에 달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 발표될 ISS의 견해는 외국인 투자자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끼쳐 두 회사의 합병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사장도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과 직접 접촉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다음 달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찬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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