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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100년 역사 살펴보니…인터넷은행 '메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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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개 은행들끼리 인수합병 거쳐 덩치 키워

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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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을 놓고 '메기론'이 언급된다. 미꾸라지만 있는 곳에 천적인 메기를 집어넣어야 미꾸라지가 더 활발하고 건강해진다는게 소위 메기론이다. 올해 정부가 시범인가를 내면 23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 수십년간 미꾸라지들끼리 경쟁해 온 시장에 메기가 들어서는 셈이다. 메기의 등장을 앞두고 100년 넘은 국내 은행 역사를 짚어 봤다.

국내 최초 은행은 1897년 설립된 한성은행이다. 발기인은 9명이고 자본금 20만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은행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데, 1997년 외환위기를 맞으며 변화를 맞게 된다. 유동성 위기로 시중 은행들이 쓰러지자 정부가 나서서 인수합병을 독려했고 기존 29개였던 은행들이 11개로 줄어든다.
현재 KB국민과 신한, 우리와 하나 등 주요 은행들도 역사를 살펴 보면 수십 개의 은행들이 인수합병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주요 은행 가운데 큰 변화가 없는 곳은 NH농협 정도다.

국민은행은 1963년 설립된 후 장기신용은행, 동남은행, 주택은행 등을 인수했고, 신한은행은 동화은행과 조흥은행을 삼켰다. 특히 한성은행은 조흥은행의 전신이다. 국내은행 중 가장 역사가 오래 된 곳은 신한은행인 셈이다.

가장 최근 은행 라이센스가 발급된 곳이 1992년 평화은행인데 이후 우리은행에 인수됐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충청은행과 보람은행을 합쳤고 최근 외환은행 인수까지 성공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1~2개 인터넷전문은행에 시범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100년 넘은 미꾸라지들의 싸움터에 메기가 들어설 날이 머지않았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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