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윤덕여 감독 "마음고생한 선수들 고맙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을 따내면서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낸 가운데 윤덕여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8일 캐나다 오타와 랜즈다운 경기장에서 열린 '2015 FIFA 캐나다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 1승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 오는 22일 F조 1위 프랑스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 직후 윤덕여 감독은 "그동안 힘든 과정을 거치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늘 승리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페인전은 개인적으로 기억될만한 경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 45분 동안 스페인에 완전히 밀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김수연을 투입함으로써 수비 라인을 이끌어 올리는 효과를 줬다. 이 변화를 통해 한국은 조소현과 김수연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전반전 동안 중원에서 상대 선수들을 놓아준 것이 주도권을 내준 이유였다. 후반에는 보다 강한 압박을 주문했고 선수들이 이를 잘 행했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역전골에 성공한 측면 수비수 김수연에 대해서 "전반에는 측면을 너무 쉽게 내줘 경기를 어렵게 했다. 후반에 들어간 김수연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 그동안 부상으로 컨디션 찾지 못했는데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 고맙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스페인의 파상 공세를 막아낸 골키퍼 김정미에 대해서도 "우리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다. 그런 경험이 오늘 같이 큰 무대에서 더 잘 할 수 있게 했다. 맏언니로서의 역할도 잘했다"고 찬사했다.
마지막으로 윤 감독은 "프랑스는 세계 정상급의 좋은 팀이다. 아직 우리가 부족한 것은 있지만 우리가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펼쳐보겠다. 도전자의 입장으로서 프랑스와의 16강전을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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