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車분야 특허 수 압도적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이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특허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사업에 뛰어들지는 않겠다고 이미 여러 차례 밝혔지만,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차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8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과 애플, 구글, 테슬라, 우버의 특허를 분석한 결과 삼성이 나머지 세 회사를 누르고 특허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삼성이 이 기간 동안 전세계에 등록한 자동차 관련 특허는 3094개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만 632개가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 구글이 147개, 테슬라 101개, 애플이 78개, 우버가 12개 특허를 따낸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앞서는 수준이다. 완성차를 만들지 않는 삼성이 출원한 자동차 관련 특허가 정작 완성차 사업을 하는 세 회사보다 많은 셈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의 각 계열사들은 전세계 자동차 회사에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장장치,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기도 전장부품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고, 삼성전자도 자동차에서 즐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삼성SDI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
다만 삼성은 완성차 사업에 직접 뛰어들지는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이 완성차에 뛰어든다면 레드오션에 뛰어드는 것'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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