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홍보업체 에델만, 각국 신뢰도 지표조사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얼마만큼 정부와 기업, 언론을 신뢰하고 있을까. 이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조사가 있다.


글로벌 홍보업체 에델만은 매년 27개 주요국가의 정부와 기업, 언론, 비정부기구(NGO) 등 기관 신뢰도를 조사해 '에델만 신뢰도 지표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올해 한국의 기업 신뢰도는 조사 대상국 가운데 꼴찌다. 정부에 대한 신뢰의 경우 멕시코와 공동 바닥권인 20위에 그쳤다.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신뢰도는 2014년 56%에서 2015년 55%로 떨어졌고, 우리나라 평균 신뢰도는 지난해 보통그룹(51%)에서 하위그룹(47%)으로 추락했다.


기관별로는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45%에서 33%로 급락했다. 기업에 대한 신뢰도도 39%에서 36%로 떨어졌다. NGO에 대한 신뢰도 역시 70%에서 68%로 하락했다. 다만 48%였던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50%로 다소 회복됐다. 말 그대로 '신뢰의 상실' 시대다.

특히 정부에 대한 신뢰도의 경우 27개국 중 가장 급격한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고와 정부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일사분란하지 못했던 모습들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뢰는 사회자본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사회 전체적으로 낮은 신뢰도는 정치, 경제, 사회적 무관심은 물론 갈등 등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특정 기업, 브랜드에 대한 신뢰는 사람들이 그 기업에 대한 정보를 믿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신뢰도가 높은 회사의 경우 긍정적인 정보를 1∼2번 들었을 때 두 명 중 1명은 믿겠다고 답변한다. 부정적인 정보를 1∼2번 들었을 때 이를 믿겠다고 하는 사람은 4명 중 1명꼴에 그쳤다.


반대로 신뢰도가 낮은 회사는 15%만 긍정적 정보를 믿겠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57%가 그 회사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1∼2번만 듣고도 믿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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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것은 오피니언 리더 그룹에 비해 일반국민들의 불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매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어떤 사안을 10번 접할 때 믿는 비율이 우리는 22%에 불과해, 글로벌 평균 32%보다 훨씬 낮았다.


장성빈 에델만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서의 대부분 신뢰도는 정부, 기업을 막론하고
지속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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