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1.9兆 규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권 획득
16일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사진 가운데)과 P&W사의 짐 머서(Jim Maser) 마케팅사업부장(왼쪽), 베넷 크로스웰(Benneett Croswell) 방산부문 사장(오른쪽)이 GTF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대한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미국 P&W사와 항공기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2062년까지 약 48년 동안 엔진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11월 P&W사와 약 1조, 올해 1월 GE사와 5000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권을 각각 계약한 데 이어 이번 RSP 참여까지 최근 6개월 동안 총 3조3000억원에 이르는 수주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삼성테크윈이 공동개발에 참여하게 된 제품은 P&W사의 차세대 항공기 엔진인 GTF(Geared Turbo Fan) 엔진이다. GTF 엔진은 세계 최초로 기어(gear) 방식이 적용된 고효율 엔진으로 연료소비율, 소음, 성능개량 가능성 측면에서 기존 엔진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GTF 엔진 터빈부의 고압터빈과 저압터빈 사이에 장착되는 MTF(Middle Turbine Frame)의 개발 및 생산을 책임진다.
글로벌 항공기 엔진 시장에서 RSP는 세계적으로 기술역량이 증명된 소수 업체만이 참여 가능해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RSP 참여로 3~5년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일반 부품 공급업체에서 국제공동개발 파트너로서 지위가 격상됨은 물론,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해져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삼성테크윈의 이번 RSP 참여는 고도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항공기 엔진 부품 시장에서 삼성테크윈이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품질에 대한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1985년 6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당시 부회장)과 UTC그룹(P&W최대주주) 그레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어쇼 현장에서 PW4000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대한 양사간 협력 합의가 이루어졌다
원본보기 아이콘실제 1985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직접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참석해 UTC그룹(P&W최대주주) 그레이 회장을 만나 처음으로 RSP 협약을 체결할 정도로 항공기 엔진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항공 여객 수요와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항공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 이라며 "P&W사와 30년 이상 협력관계를 이어온 것처럼 세계 3대 엔진 메이커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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