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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정보 소외계층에 ‘사랑의 중고PC’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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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승용]

2009년부터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에 3985대 지원
장애인이자 기초생활수급자인 70대가 광주광역시의 도움으로 노후에 시(詩) 창작에 집중하게 됐다.

가족 없이 홀로 사는 임모 할아버지(70·광산구)는 최근 광주시에 전화를 걸어 “가족이 없는 외로움을 술에 의존해 살아왔지만 평소 해오던 시(詩) 창작 활동으로 남은 여생을 건강하게 살아가겠다”라며 “작품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컴퓨터를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종종 임 할아버지의 고충 상담을 받아 온 광주시 시민소통팀은 창작 활동이 신체적·정신적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정보화담당관실과 연계 ‘사랑의 중고PC 보급 사업’을 통해 컴퓨터를 전달했다.
임 할아버지는 “시에서 지원해준 중고PC가 창작활동이나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랑의 중고 PC 보급 사업’은 공공기관과 기업·민간단체, 개인이 기증한 중고 PC를 정비해 저소득층과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등에 보내는 이웃사랑 행정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총 3985대가 보급됐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정보취약계층에 무상으로 컴퓨터를 보급, 계층간 정보 해소는 물론이고 자원 재활용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63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기증된 중고PC는 최신 사양으로 정비돼 PC 구입이 어려운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개인과 장애인 시설, 재활원, 사회복지시설 등 단체에 무상으로 보급되며, 전용 콜센터를 통해 1년간 무상으로 사후관리(AS)도 받을 수 있다.

김애리 시 정보화담당관은 “정보취약계층 해소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 PC를 보유한 기관이나 단체에서도 기증운동을 활발히 펼쳐 더불어 사는 광주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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