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코스닥 상장 에스엔티, 공모가도 상단 뚫어 6500원 확정
공모금은 재무구조 개선 위한 차입금 상환과 인력확보에 쓸 계획


안경준 에스엔텍 대표

안경준 에스엔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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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해 매출액도 전년보다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다."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에스엔텍의 안경준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70%가량 증가했고, 올해도 그 만큼의 성과를 이룰 수 있을 전망"이라며 "올해 5월말 기준으로 작년 대비 85%의 수주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3년 후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이다. 에스엔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324억6500만원, 영업이익은 38억7900만원이었다.

중국에서의 매출도 기대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매출의 25%가 중국에서 발생했는데, 올해에는 중국에서 150억원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저온플라즈마 증착 설비를 통해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더 많이 시장이 확대될 것 같다"며 "차별화된 기술로 중국에서 승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심천에 법인 설립을 완료한 에스엔텍은 현지 업체랑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매출·마케팅 강화 등의 전략을 펴고 있다.


2004년 설립된 에스엔텍은 진공·플라즈마 기술, 초고정밀 얼라인(Align) 기술과 특수 이송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에너지 산업 분야의 공정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어플리케이션(OLED, TSP 등)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투명전극용 ITO 증착용 플라즈마 장치와 장비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 고객사의 양산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진공 관련 플라즈마 증착기술뿐 아니라 초정밀 Align 기술력을 확보해 진공 챔버 내에서 디스플레이의 모듈을 합착하는 다이렉트본딩(Direct Bonding)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터치스크린 센서와 LCD 모듈간 접합하는 공정에 사용돼 스마트폰과 중형 태블릿 PC 제품의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에 적용되고 있다.


아울러 에스엔텍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분야의 OLED 공정과 이송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OLED 소자의 특성상 필수적인 유기발광층(EL층)을 보호하는 봉지층(Encapsulation Layer) 공정용 저온증착CVD 장비와 투명전극용 저온 증착 장비기술을 자체 개발해 양산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8세대급 초대면적 OLED 패널 양산라인에서의 N2 환경 챔버를 적용한 이송시스템도 개발, 현재 국내 대기업에 장비를 계속적으로 납품을 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LG전자, 포스코, 삼성전기, 한화, 아바코, 주성엔지니어링 등이다. 지난해 라이바오(LAIBAO), WUHU TOKEN 등 중국쪽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안 대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핵심기술 보유로 성장성이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에스엔텍은 업계 최초로 이온플레이팅기술을 첨단 디스플레이 장비에 적용한 '저온플라즈마 증착기술',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제작에 핵심 장비가 될 '합착 공정기술', OLED 패널 이송 장비의 핵심 기술인 '질소가스 치환기술' 등 차세대 첨단 디스플레이 제작을 위한 요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온공정장비로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공법 적용 가능한 융·복합 첨단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엔텍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부품·소재(기능성 필름) 제작을 위한 롤투롤(Roll to Roll) 장비도 개발 중이다.


KETI 전자부품연구원에 따르면 OLED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성장할 것이고, OLED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2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개발인력 또한 성장의 핵심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연구개발인력"이라며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1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했고, 석박사가 전체의 20%로, 이 같은 인프라는 선행개발, 공동개발, 미래기술 개발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장은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안 대표는 "차입금이 많은데 투자를 많이 받지 않고 여기까지 왔기 때문"이라며 "공모금의 30~40% 정도를 재무건전성 확보에 쓰면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모금으로 우수인력을 확보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사에 팔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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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티의 공모가는 지난 10~11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인 5600~6300원을 넘어선 6500원으로 정해졌다. 기관 대상 청약 경쟁률은 152.4대 1로 집계됐다. 이에 에스엔티는 총 71억5000만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한편 에스엔티의 상장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에스엔티의 액면가는 500원, 공모 주식수는 110만주다. 공모 후 총 주식수는 653만3000주가 될 예정이다. 보호예수 기간은 최대주주 등이 6개월, 우리사주(신주)가 1년, 주관사(신주)가 3개월이다. 오는 17~18일 일반 대상 청약을 거쳐 26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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