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왜 혁신인가]비즈니스모델로 꽃핀 '마리화나'의 역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마리화나(대마초)가 가장 혁신적인 시장인가?
미국에서는 마약의 일종인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이후 마리화나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지난 4월 조지아주(州)가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1996년 캘리포니아주를 필두로 작년까지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북부지역 22개 주와 워싱턴DC 등 23개 지역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했다.
마리화나사업은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이 됐다. 대부분의 의료용을 합법화했지만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화된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등은 마리화나 산업이 고속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마리화나를 주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창업가들이 탄생하고 앱을 통한 주문 고객상담, 배달 서비스 등 신규 고용창출도 이뤄지고 있다. 주문, 배달, 상담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마리화나 관련 일자리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웹사이트까지 성업 중이다.
6월 현재 마리화나 업계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 '위드하이어(Weedhire)'에 등록된 일자리 수는 1100여개이며 일자리 분야도 회계, 행정, 컨설팅, 디자인, 교육, 보험, 투자 등 광범위하다. 미국에서만 한 해 마리화나 관련 매출이 36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통한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세수에도 적지 않게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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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산업에 가장 적극적인 콜로라도의 경우 덴버시에서 마리화나 일자리박람회가 열릴 정도다. 덴버시의 마리화나 마케팅은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의 연구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미국 내 다른 주의회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 중이어서 마리화나 산업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는 마리화나 산업이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20년쯤이면 지금보다 네 배 가까이 성장한 134억달러(약 14조4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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