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펀드 판매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아시아 펀드시장에 온라인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ARFP)와 아세안 이니셔티브 등과 같이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소매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펀드판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알리페이나 타오바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펀드판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온라인 펀드 판매채널은 다른 기관이 제공하는 펀드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한국과 태국도 온라인 펀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해 펀드 온라인 코리아가 등장했고, 태국에는 웰스 매직(Wealth Magic)이 설립됐다.
공경신 선임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과 증권감독위원회가 온라인 판매채널에 대한 조사를 단행할 예정이지만 이같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플랫폼은 서비스 혁신의 관점에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세안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7월 출범해 현재 5개 펀드에 대한 국가간 판매 허가절차를 진행중이다. ARFP는 오는 9월까지 양해각서가 채결되면 12개월 이내에 한국,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 등 6개국을 시작으로 체계가 마련된다.
공 선임연구원은 "아세안 이니셔티브는 동남아시아지역내 하나의 경제무역 지역 확립이라는 목표에 따라 참여 국가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ARFP는 APEC의 계약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유통채널의 활성화를 위해 규제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투자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퇴직연금 계정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호주의 경우 규제당국과 정부가 큰 규모의 퇴직연금을 설정하고, 최대 뮤추얼펀드 시장을 만드는 데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새로운 형태의 유통채널을 제공하는 거래소 설립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공 선임연구원은 "이미 호주 증권거래소는 비상장 펀드의 거래와 결제가 가능한 플랫폼 'M-funds'를 론칭했고, 홍콩과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최근 '주식연계' 파트너십을 체결해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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