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철기 시대 토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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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이번 달 호남의 발굴 유적·유물전과 목포 앞바다에서 전통 돛단배 체험행사가 열린다. 호남지역의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와 함께 사라져가는 전통 항해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호남의 발굴 유적·유물 전' = 오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국립나주박물관에서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선사 시대 유적과 유물 중에는 순천 복다리 신기유적에서 출토된 주먹도끼, 찍개, 몸돌, 격지(몸돌에서 떼어낸 돌 조각) 등 구석기 유물을 통해 1만5000년 전 석기제작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청동기 시대 대규모 취락인 전주 오산리 유적과 돌널무덤, 독널무덤 등이 확인된 전주 동산동 유적은 장례 문화, 주거 생활 등 당시 삶의 흔적을 보여준다.


초기 철기 시대부터 통일신라 시대에 이르는 고대 유적의 발굴성과도 만날 수 있다. 마한 시대 집터의 모습이 잘 보존된 전주 동산동 유적, 1700여 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장성 월정리 유적 출토 문짝을 비롯하여 1.4m 초대형 굴뚝이 출토되어 상위계층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주 동수동 온수 유적 집터 등에서 나온 유물들이다. 고창 왕촌리 고분과 군산 축산리 계남 유적에서 확인된 원통 모양 토기는 국제적 교류의 산물로서 독특한 제사·의례행위를, 장성 월정리 유적에서 출토된 제련로 벽체와 송풍관은 삼국시대 제철 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의 중근세 유물로는 군산 축산리 계남 유적 움무덤에 출토된 청동합(靑銅盒, 뚜껑이 있는 청동 그릇)과 각종 장신구,조선 시대 분청사기의 대표적 산지인 고흥 운대리의 7호 가마터 출토품인 분청사기가 나온다. 또 구들방 구조가 거의 완벽한 상태로 출토된 광양 마동 유적 건물터의 수저류와 청동 다리미는 정갈한 삶을 살았던 우리 선조의 온화한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문의 (사)한국매장문화재협회(042-524-9262), 국립나주박물관(061-330-7823).


◆목포 앞바다 전통 돛단배 체험= 전남 목포시 남농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앞바다에서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인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 다섯 차례에 걸쳐 '옛 사공의 숨결을 느껴보는 돛단배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돛단배 체험 행사는 사라져 가는 전통 항해기술의 전승·보존 현장을 공유하고 해양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1960년대부터 30여 년 동안 옹기배를 타고 서남해안 곳곳을 누볐던 신연호(83), 권석주(68) 사공이 키를 직접 잡고 능숙한 솜씨를 선보인다.

항해할 ‘봉황호’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10년 복원한 옹기배이다. 길이 20m, 너비 5.4m, 깊이 1.9m 크기의 세 개의 돛이 달린 약 19톤급 목선이다. 옹기를 실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다. 옹기배는 1980년대까지 진도·완도 등 서남해안의 여러 섬과 여수, 부산, 제주에 이르기까지 필수 생활품인 항아리, 단지, 동이 등 옹기를 실어 나르면서 서민들과 삶의 애환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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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출항 전 무사안전을 기원하며 행해졌던 뱃고사를 재현한 출항의례를 비롯해 돛 올리기, 노 젓기, 치(‘키’의 옛말) 잡기, 매듭 묶기 등 항해 체험활동을 통해 뱃사람들의 생활상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전통 선박과 전통 항해술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전통선박의 종류·구조·특징, 바람의 종류와 항해술, 우리나라의 바닷길, 옹기배의 구조, 옹기의 특성과 제작방법 등 이론강의도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매월 1~10일 초·중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회당 15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전화(061-270-2089) 또는 전자우편(danegu@hanmail.net)으로 신청하면 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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