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VIEWS] 중간배당으로 여름 보너스 챙겨볼까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6월의 보너스'. 중간 배당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이맘때면 주식 투자자들은 미소를 짓는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일종의 보너스인 배당을 받기 때문이다.
올해는 더욱 기대감이 크다. 배당 확대를 강조해 온 정부 정책 효과와 첫 정기변경을 앞둔 신배당지수 편입종목 등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표된 4개 신배당지수에 대한 첫 정기변경 심사결과는 오는 12일부터 반영된다. 8일 기준 코스피 배당성장50과 코스피 고배당50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26.2%, 14.2%에 달해 코스피(8.0%)를 웃도는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제 발표되고 있는 지수의 첫 번째 실질적 변경이 좋은 성과를 이어가며 상품성을 부여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코스피 배당성장 50 구성종목에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고려제강, 삼진제약, 한국콜마홀딩스, 동원F&B, 한국카본, 한세예스24홀딩스 등 8개 종목이 새로 편입된다. 기존 SK,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등은 빠진다.
이들 종목은 단순히 높은 배당수익률을 반영하던 기존 배당주에 성장 기대감을 반영할 수 있어 매력적으로 꼽힌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흐름도 좋아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직접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ETF 투자로 배당 수익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꼬박꼬박 배당을 실시해 온 종목들은 우선 챙기고 봐야 한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배당정책은 주주와의 약속으로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대개 중간배당을 해왔던 종목들이 배당을 지속하는 경향이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의 경우 고배당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과잉유보기업에 대한 과세 등 정책적 영향을 감안해 중간배당이 확대되리라는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중간배당에 나선 코스피 상장사는 28곳으로 전체 상장사의 3.6%에 그쳤다.
이미 삼성전자, 포스코, S-Oil 등이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알렸고, 현대차그룹도 배당확대와 함께 중간배당을 공언했다.
시기적으로도 여름 초입이 배당 투자 적기로 꼽힌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배당투자 수요가 여름에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2005년 이후 고배당지수 KODI지수의 월별 추이를 보면 6~8월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다"면서 "투자수익과 배당수익을 모두 고려할 경우 5~6월 사이 배당주 투자수익이 제일 높다"고 말했다.
저금리 시대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도 부각된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정부 목표 배당성향을 감안하면 현재 1.4% 수준인 한국 배당수익률은 2.1%까지 상승 가능하다"면서 "기준금리가 1.75%로 낮아진 상황에서 역수익률 혁명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배당수익률도 높아진다면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기본적인 부분도 놓치면 곤란하다. 배당 과실을 얻으려면 주주명부에 이름이 올라있어야 한다.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 기준일은 이달 30일이다. 실질적으로 배당 대상에 포함되려면 이달 26일까지는 맘에 드는 종목을 담아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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