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편제 이래 증가폭 사상 최대…주담대 증가세가 주도해, 주택거래 활성화 영향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미국인들이 주택을 현금입출금기(ATM)로 착각했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미국인들이 주택을 현금입출금기(ATM)로 착각했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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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지난 4월 중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잔액이 또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65조2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0조1000억원이나 늘었다. 월간 증가폭은 이 통계가 편제된 2003년 이래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치는 작년 10월의 7조8000억원이었다.

한은이 지난해 8월과 10월, 올해 3월 기준금리를 세차례 내리면서 시중 금리가 하락한 데다가 주택거래 활성화 영향까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 증가는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했다. 4월말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477조8000억원)은 한달 전보다 8조원이 늘었다. 취급기관별로 보면 은행(536조2000억원)이 8조7000억원 증가하고 비은행(229조1000억원)은 1조4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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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통장이나 예·적금 담보대출 등 기타대출(287조4000억원)도 2조1000억원 늘었다. 취급기관별로 기타대출은 은행(152조7000억원)이 5000억원 늘고 비은행(229조1000억원)은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의 월간 가계대출 증가액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4월 6조 늘어 460조5000억원을 나타냈고 비수도권도 4조2000억이 늘어 30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병곤 경제통계국 팀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주택거래 활성화정책이 있었고 그 결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전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다"고 설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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