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세네갈이 추진하고 있는 11조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 우리 기업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된다. '아프리카 서부의 관문'으로 불리는 세네갈은 정세 안정을 바탕으로 지속적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국가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세네갈 도약계획(PSE)'에 한국 기업의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이와 관련 세네갈 투자진흥청은 5일 '한ㆍ세네갈 비즈니스 오찬'을 열어 한국 기업을 상대로 PSE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 PSE 사업은 교통ㆍ에너지ㆍ주택 등 분야 26개 핵심 프로젝트로 구성된 장기 경제개발계획으로, 총 101억 달러(약 11조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1962년 수교한 이후로 우호관계를 쌓아 왔고 또 최근에는 인프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돼 나가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살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외교협의체 구성, 통상ㆍ산업ㆍ투자 확대, 해양수산협력 등 3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해양수산 분야와 관련해 살 대통령은 세네갈의 '제2차 해상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박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아프리카 최대 수산국인 세네갈은 8800만 달러(약 970억원) 규모로 유류 저장시설, 준설 설비 등을 마련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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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네갈은 자국에 경제자유구역을 설립할 계획인데,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방안도 이날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다. 세네갈에 '한국형 경제특구' 개발이 현실화 되면 관련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7000만 달러(약 775억원) 규모의 '디지털 시티 구축 사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참여도 추진된다. 한국은 세네갈의 농산물 생산성 향상 및 품종개량 사업에 기여하고 새마을운동 경험을 전수해 양국 간 농업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을 공식방문 중인 살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MOU 서명식 후 박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 7일까지 한국에 머문다. 지난해 기준 한국과 세네갈의 무역규모는 1억 8000만 달러(약 2000억원)로, 한국은 경유ㆍ선박ㆍ자동차를 팔고 어류ㆍ수산가공품을 주로 수입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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